티스토리 뷰

(현재) 오늘의 기록/Movie

[Review] 플로렌스(2016)

아르테미스여신 2016. 8. 23. 16:56

 

세상에 안되는게 어딨어?!

 

이 영화는 역사상 최악의 소프라노 플로렌스 포스터 젠킨스의 인생 스토리를 그린 작품이다. 세상에서 누구보다 노래를 좋아하지만 자신이 음치인줄 모르는 1%의 재능과 99%의 자신감을 가진 귀여운 음치 소프라노 플로렌스와 그녀의 남편이자 플로렌스가 공연을 할 때마다 악평을 막느라 바쁜 사고전담 매니저 베이필드, 그리고 플로렌스의 노래에 처음에는 충격을 받지만 어느새 그녀의 노래를 맞춰 피아노를 치고 있는 음치 맞춤형 연주자 맥문이 플로렌스가 음악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서보고 싶어하는 꿈의 무대인 카네기 홀 공연을 선언하게 되면서, 그녀의 어마어마한 도전앞에 베이필드와 맥문은 새로운 미션을 맞닥뜨리게 된다.

 

주인공 플로렌스는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음악에 대한 사랑으로 피아니스트의 꿈을 꾸지만, 아버지의 반대로 16세 연상의 의사와 결혼한 후 남편에게서 매독이 옮게 된 후 그 후유증으로 왼쪽 손을 못쓰게 되면서 더 이상 피아노를 칠 수 없게 된다. 이후 부모로 부터 막대한 유산을 물려 받아 사교 모임을 통해 꿈에 그리는 음악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그러나 그녀는 음정과 박자가 따로 노는 음치 중의 음치로 자신이 음치인줄 모르는 순수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 전쟁 중 고되고 힘들었던 젊은 군인들을 위로하기 위해 카네기 홀에서의 특별한 공연을 준비하는 따뜻한 마음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영화<플로렌스>는 우리에게 <맘마미아>와 <악마는 프라다를 입니다>로 잘 알려진 오스카가 주목하는 여배우 메릴 스트립, <노팅힐>의 꽃중년의 휴 그랜트 그리고 <빅뱅이론>의 사이먼 헬버그의 연기도 인상적이다. 특히 노래 잘하는 배우 메릴 스트립의 음치 소프라노로서의 능청스런 표정 연기도 인상적지만 이 영화에서는 사이먼 헬버그의 절로 웃음을 유발하는 다양한 표정 연기는 씬 스틸러로서의 사이먼 헬버그를 오랫동안 기억하게 하는 영화가 될 수 있을것 같다.

 

현실의 어려움 속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모르고 방황하고 도전하는 것조차 두려워하는 나의 모습과 비교해 볼때 그녀의 음악에 대한 사랑과 지치지 않는 열정 그리고 그녀의 순수한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한 주변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과 격려는 관객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 

'(현재) 오늘의 기록 > Movie' 카테고리의 다른 글

[Review] 공조(2017)  (0) 2017.02.12
[Review] 벤허(2016)  (0) 2016.10.05
[Review] 터널(2016)  (0) 2016.09.28
[Review] 밀정(2016)  (0) 2016.08.31
댓글